봄에는 꽃 구경을 많이 가시죠? 주로 벚꽃을 보러 많이 가시는데, 화사하게 흐드러지는 벚꽃도 예쁘고 꽃비가 내릴때는 정말 로맨틱하긴 하지만 저는 라일락을 더 좋아합니다. 연보랏빛의 꽃이 예쁘기도 하고, 그 달콤한 향기가 참 좋아서 이 시기가 되면 라일락이 피는 곳이 있는지를 찾아보곤 한답니다. 라일락 꽃 향기를 맡아야 정말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. 이번에 방문한 곳은 이태원 근처 녹사평 역 앞입니다. 6호선 녹사평역에서 삼각지역 방향으로 가는 길가 담벼락에 라일락이 피어 있습니다. 녹사평역 2번출구로 올라와서 뒤로 돌아서 1번출구 방향으로 길 따라 쭉 걸으시면 됩니다. 계단 괜찮으신 분들은 1번 출구로 올라가셔서 그대로 쭉 가시면 됩니다. 미군부대 담벼락이라 철조망이 있긴 하지만 걷다 보면 달큰..